안전문화의 개념 (上)

이 봉 우 교수 (서울디지털대학교 소방방재학부 학과장)

이봉우 교수 | 기사입력 2021/11/23 [17:03]

안전문화의 개념 (上)

이 봉 우 교수 (서울디지털대학교 소방방재학부 학과장)

이봉우 교수 | 입력 : 2021/11/23 [17:03]

 이봉우 교수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이 중요한 사회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안전이 무엇이고, 안전에 대한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다.

 
‘안전(safe)’이란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는 또는 그런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위험이 전혀 없는 완벽한 안전이란 있을 수 없다. 설사 완벽한 안전이라고 해도 그것이 완벽한 것인지 증명할 수도 없다.

 
사전적인 의미로서의‘안전’은 위험(danger), 상해(harm) 또는 손실(loss)로부터 보호하는 것 또는 신체적 상해 또는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없는 것(Oxford Dictionaries, 2021)으로 따라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안전은 위험을 수용 가능한 수준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낮은 상태의 수준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화재나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사고에는 인적요소가 작용을 한다”라는 명제는 학문적 지식으로서 뿐만 아니라 경험론적 인식에도 기초하고 있다.

 
즉, 안전규정과 절차가 잘 준수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데, 안전은 ‘사람’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및 작업현장을 조성하고 조직에게 보다 큰 성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규정준수는 물론 기술적인 안전 외에도 사회적, 문화적 및 행동적인 측면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새로운 안전문화 개념


안전문화는 1986년 러시아(구소련) 체르노빌 원자력폭발사고 이후, 1998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국제원자력 안전위원회(INSAG)가 체르노빌 원자력 폭발사고에 대한 최초의 보고서 'Summary Report on the Post-Accident Review Meeting on the Chernobyl Accident'에서 이 단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원자력 시설의 안전에 대한 조직과 개인의 특성, 태도의 집합체로써 이것이 원자력안전 확보의 대전제라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그 이후 90년대에 영국안전보건위원회(Health and Safety Commission, HSC)도 영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된 사고조사 이후 안전문화를 조직의 안전보건관리에 헌신하도록 하는 행동의 유형, 숙련도, 개인 및 집단의 가치, 태도, 지각, 능력의 산물로 정의하고 있으며, 긍정적 안전문화를 가지고 있는 조직은 상호신뢰에 바탕을 둔 커뮤니케이션, 안전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된 이해 및 사고를 예방하는 조치에 대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HSC, 1993).

 
국내 안전문화는 1990년 노동부와 매일경제가 공동으로 재해예방을 위한 “무재해 천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정부 주도의 국민안전문화 의식을 조성하기 위한 초석이 되었다. 1995년 당시에는 단순히 기업이 근로자의 개인보상 차원에 한정되어 형식적이고 소극적으로 활동하였으며, 처음에는 안전문화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민간주도의 활동으로 시작되었으나 점차로 정부 주도의 접근이 시도되어 안전의 법령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구축으로 안전문화운동이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안전문화 개념을 안전을 실천하는 의식, 안전을 유도하는 제도 및 안전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가 결합하여 만드는 사회적 문화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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