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화재” 거안사위(居安思危)하고 곡돌사신(曲突徙薪) 하자

한국소방안전원 대전충남지부 이성자 대리

시대일보 | 기사입력 2021/11/17 [14:48]

[기고] “겨울철 화재” 거안사위(居安思危)하고 곡돌사신(曲突徙薪) 하자

한국소방안전원 대전충남지부 이성자 대리

시대일보 | 입력 : 2021/11/17 [14:48]

▲ 이성자 대리

찬바람이 불고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각종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됨에 따라 난방기구 취급 부주의와 “설마 불이야 나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일어나는 작은 부주의들로 인한 화재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니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이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16년~`20년) 겨울철(12월~2월)일어난 화재는 전체 화재의 27.9%를 차지하고 있다.

 
화재사고가 가장 많은 봄철 28.1%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재 100건당 사망·부상자도 6.34명으로 다른 계절(봄, 여름, 가을)의 5.59명에 비하여 많았다. 이처럼, 겨울철 화재가 특히 무서운 점은 화재가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상황이 많다는 것이다.

 

추운 날씨 탓으로 난방기구나 전열기구의 사용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들 기구들의 관리소홀 및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발생은 겨울철 화재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화재사고는 예방이 더 중요하고 살펴보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다. 그러나 관련내용을 제대로 아는 것도, 철저히 실천하는 것도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안전의식이 중심잡지 못한 현실을 감안하면 사전조치나 예방준비를 보다 철저히 할 필요성이 크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면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특별한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평소 안전을 가장 염두에 두는 자세와 이를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안전의식 함양과 겨울철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당부하고자 하는 몇 가지가 있다.

 

1. 난방 및 전열기구 관리

 
전기 난방기기는 간편하게 난방을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지만 겨울철 화재의 주범이기도 하다. 전기를 열로 바꾸는 특성상 전력 소비량이 매우 높아 매년 겨울철 전기 히터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에 관리에 소홀 할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서 사용에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  난방 및 전열기구를 사용할 때는 다음 사항을 꼭 지키도록 하자.

 

하나, 신뢰할 수 있는 제품 사용하기

 
난방 및 전열기구를 구입할 때에는 반드시 KS와 같은 안전인증마크가 있거나 인증기관에서 승인을 받은 제품을 구입해야 하며, 넘어지면 자동으로로 전원이 차단되는 장치, 열이 과도하게 감지되거나 이상 전류나 합선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과열방지장치 등의 안전장치가 설치 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자.

 

둘, 사용 전 상태 확인하기

 
난방기구는 대부분 오랜 시간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겨울철에 다시 사용하게 되므로 사용 전 점검을 꼭 실시하도록 하여야 한다. 보관상태에 따라 제품의 성능이 달라지기도 하고, 제품에 이상이 생길수도 있으며, 이는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난방기구를 다시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선의 이상 유무, 고장 여부, 안전장치 정상 작동여부 등을 확인 후 사용해야 하며, 특히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먼지가 있는 상태에서 작동하면 먼지와 열이 만나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금지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 건조하기 때문에 콘센트에 스파크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 플러그를 확실히 깊숙하게 꽂았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가급적 뽑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멀티탭은 먼지가 쌓이면 합선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니 자주 청소해 주고, 주변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신경을 써주는 게 바람직하다. 그리고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 코드를 사용하면 과열되기 쉬우므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3. 과열과 복사열로 인한 화재 주의

 
난방 및 전열기구는 열전달율이 매우 높다. 그래서 주변에 화재에 취약한 가연물질이 없는지 꼭 확인하도록 하여야 한다. 가연물질에 복사열이 가해져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특히, 전기히터 주변에서는 세탁물을 건조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고 커튼 등이 닿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전기장판의 경우 라텍스 제품과 함께 사용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라텍스 재질은 천연고무 소재로 열을 축적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온도가 높게 상승해 화재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4. 소화기 사용법 숙지하기

 
겨울철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빠른 대처를 위하여 가정, 사무실 등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소화기 사용방법을 잘 숙지하고 있도록 하여야 한다. 예기치 못한 초기 화재 상황에 닥쳤을 때 우리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 아니 최대한의 예방이자 진압조치를 하는 장비가 바로 소화기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수습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재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인 만큼 난방기구나 전열기구의 취급요령 및 안전관리요령을 꼭 숙지하여 ‘설마 나한테 일어나겠어?’ 라는 생각을 버리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화재예방을 생활화하여 안전한 겨울을 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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